신투, 한세실업 목표주가 26,000원 ➡️ 15,000원 하향

By 신한투자증권 박현진 연구위원, 주지은 연구원

2025-02-11

한세실업(105630)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에 2월 11일 종가는 전일 대비 약 5.1% 하락하였습니다. 12일에도 1% 추가 하락하며 이틀간 총 6%의 주가 하락률을 보였습니다.

이번 주가 하락의 주요 원인은 부진한 영업이익 실적입니다. 한세실업의 지난해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15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률 4%는 최근 8개 분기 중 최저 수준이며 당사 예상치였던 309억 원을 크게 하회하는 어닝쇼크"라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는데, 이에 대해 박 연구원은 "수주 단가 상승 효과에 따른 결과"라며, "생산량(Q)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평균 생산 단가(P) 상승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고 설명했습니다.

• 한세실업은 미국 유명 바이어로부터 주문을 받아 OEM 및 ODM 방식으로 수출하는 글로벌 패션기업으로, 셔츠와 니트 등의 의류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주요 고객사는 GAP, 칼하트, H&M 등 미국 의류 브랜드들이며, 이에 따라 한세실업의 실적은 미국 의류 산업의 업황과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그러나 박 연구원은 "미국 의류 재고가 재상승하며 공급에 비해 수요 회복이 더디다"고 지적하며, "이로 인해 한세실업이 선별적 수주 전략을 펼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한세실업은 지난해 가동률 개선에 따른 고용 증가로 인해 고정비 부담이 확대 되었습니다. 이를 해소하려면 상대적으로 고단가 제품 위주로 수주를 받아야 하지만, 업황 부진으로 인해 저마진 수주가 증가하며 실적이 악화된 상황입니다.

박 연구원은 2025년 1분기에도 한세실업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며, 저마진 수주 증가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26,000원에서 15,000원으로 42% 하향 조정하였습니다.

2025년 2월 12일 기준 한세실업의 주가는 12,960원입니다.